홍준표 “이재명 밥투정이라 한 말 사과…건강 챙겨라”

페이스북에 사과 글 올려
  • 등록 2023-09-16 오전 11:33:45

    수정 2023-09-16 오전 11:33:4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째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 밥투정 같다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단식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고 했다. 신외무물은 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말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게 “반찬 투정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정부에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손을 잡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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