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증시, 추석 공백 전략은…‘여행株’ 괜찮을까

여행株, ‘티메프 사태’에 실적·주가 큰 폭 내림세
전통적인 성수기에 연이은 연휴로 실적 개선 기대
이번 추석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최고치 경신 전망
“장기연휴에 장거리 패키지 상품 판매 호조 예상”
  • 등록 2024-09-15 오후 1:00:00

    수정 2024-09-15 오후 1:0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던 여행 종목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행 종목으로선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 시즌인 데다 추석 연휴와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가 패키지 여행 수요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추석연휴 시작을 앞둔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노랑풍선(104620)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9.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각각 5.60%, 15.79% 하락했다는 점에서 주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모두투어(080160)와 참좋은여행(094850)의 주가도 3개월 새 각각 29.45%, 27.43% 하락하면서 여행 종목 전반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분기엔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일본 엔화 상승과 지진·태풍 우려로 단기간에 악재가 겹치며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을 전망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로) 여행사에 추가로 발생할 비용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고, 이젠 성수기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로 판단한다”며 “3분기는 여행업 성수기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징검다리 연휴로 평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여행 수요가 증가해 여행 종목을 향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리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 이후에도 10월 1일 임시 공휴일과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연속 휴일로 추가 여행 수요는 늘어나리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8일까지 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1.6% 증가한 20만 1000명(총 여객 120만 4000명)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이전 추석 연휴 최고치인 2017년 18만 7623명보다 7%가량 늘어난 규모다. 최근 동남아와 일본 노선을 선호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공사의 판단이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2분기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 시즌으로 동남아 등 근거리 휴양지 중심으로 패키지 판매가 증가할 전망으로, 특히 9월 추석이 장기연휴인 만큼 장거리 패키지 상품 판매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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