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추석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선물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 현대백화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추석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
|
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달 9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 예약 고객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방목생태축산, 저탄소, 유기농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한 한우를 의미한다.
강우재 현대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동물복지나 유기농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한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춰 올 추석 환경친화적 한우 산지를 확대하고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대곡농장, 삿갓봉농장 등 방목생태축산 한우 신규 산지를 발굴해 새롭게 선보였다. 방목생태축산은 가축을 방목해 자유롭게 기르는 방목 사육 방식이다. 방목지에서 자란 풀과 이를 먹고 자란 가축의 분뇨가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축산을 실천하는 게 특징이다. 전국의 축산농장 약 10만 3000여개 중 단 56곳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친환경축산협회가 지정한 방목생태축산 농장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도 선보였다.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본연의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우는 세대와 시대를 불문하고 인기인 명절 선물의 스테디셀러”라며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동물복지 등 고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맞는 품격 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