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NEW, 영화 부진 드라마가 살린다

드라마 제작 자회사가 전사 흑자전환 견인
오징어게임 흥행에 콘텐츠 확보 경쟁
컨텐츠 제작 기업 가치↑
  • 등록 2021-10-02 오전 10:00:00

    수정 2021-10-02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160550)(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사업 부진을 드라마 제작사가 만회할 전망이다.

뉴는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에 주력한다. 그 외 종속기업들을 통해 드라마, 음악, VFX(특수효과) 등 총 8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으로는 스튜디오앤뉴(드라마·영화 제작), 엔진비주얼웨이브(VFX 기획), 콘텐츠판다(콘텐츠 기획·유통), 뮤직앤뉴(음원 투자·유통), 뉴아이디(뉴미디어 사업), 씨네큐(영화관), 브라보앤뉴(스포츠마케팅·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본사 뉴의 영화배급 실적이 연결실적의 중추역할을 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전사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 개봉작이 없어 본사 ㈜뉴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8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연결실적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화 ‘인질’ 한편이 8월 개봉했고, 연말까지 2편 이상 추가 배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드라마·영화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전사 흑자전환을 이끌 것으로 봤다. 최근 ‘DP’, ‘오징어게임’ 등 OTT(동영상 서비스)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OTT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제작 기업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앤뉴는 국내 OTT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디즈니플러스와 5년간 매년 1편 이상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2편의 공급 작품이 확정되어 8월부터 크랭크인 됐다. 제작 진행에 따라 한 작품(웹툰 기반 SF물)은 연말까지, 다른 작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상반기 노멀 드라마 제작까지 합쳐 올해 600억원의 매출 실적이 예상되며, 수익성면에서도 다른 OTT향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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