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7일 08시 0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배추대란이 진정되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10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하락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대 중반을 지속,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범위 중간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0.2%를 기록한 이후 7월과 8월 모두 0.3%에 머물다 지난달 1.1%로 뛰었지만 4개월만에 다시 전월비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상승, 두달 연속 3%대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6%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것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농산물 가격 표준지수를 통해 추정해보면 농산물 CPI는 전월비 6%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측 교란과 명절 가수요 등으로 인해 9월중 급등했던 신선식품 물가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며 "두바이 원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원화 강세로 인해 공업제품 물가 상승압력도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물가상승을 이끌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비해 물가상승 압력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전년비 3%대 중반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식품과 유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이 높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CPI 뿐만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도 점차 확대돼 내년 중반에는 3%대를 위협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오는 1일 오전 8시에 10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별 코멘트는 별도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