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올해 하반기 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치러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들이 의대 정원 중 2000명 가량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는 전국 26개 대학 중 24개 대학이 의대정원 중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제주대·인제대가 2026년 대입 전형과 비슷한 규모로 올해 입시를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1897명이 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대학 의대 모집 인원 중 61%가 지역인재전형으로 뽑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 유학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조선대 등 6곳은 지역인재전형으로 각각 100명 이상의 의대 입학생을 받는다.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과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대 163명·80%(130명) △경상국립대 138명·74.6%(103명) △동아대 100명·70%(70명)가 70% 이상이다.
아울러 비중이 65% 이상인 대학은 △부산대 138명·69.3%(113명) △조선대 150명·66.7%(100명) △건국대(글로컬) 100명·66%(66명) △대구가톨릭대 80명·65%(52명) △건양대(대전) 100명·65%(65명)로 집계됐다.
끝으로 비중이 50% 미만인 대학은 △강원대 91명·49.5%(45명) △가톨릭관동대 100명·40%(40명) △연세대(미래) 100명·30%(30명)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의대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정부는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함께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