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尹정부 교육개혁 1순위는 ‘늘봄학교’”

한국교육개발원, 2023년 교육 여론조사 결과
모든 지역서 응답률 1위…2순위 ‘유보통합’
  • 등록 2024-02-10 오전 9:57:36

    수정 2024-02-10 오전 9:57:3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민 3명 중 1명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중 ‘늘봄학교’를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인 방송댄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10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공개한 ‘2023년 교육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19~75세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개혁 과제 가운데 가장 필요한 과제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34.8%가 늘봄학교를 꼽았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에 2700곳에서 실시하고 2학기에는 6175곳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응답자의 27.1%는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17.3%는 ‘디지털 교육혁신’을 꼽았다. 이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12.3%), ‘대학규제혁신·구조개혁’(8.5%) 순이었다.

자녀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면 늘봄학교를 꼽은 비율이 35.4%로 조금 더 높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늘봄학교가 응답률 1위를 차지했다.

유·초·중등 교육정책 가운데 향후 강조해야 할 정책을 묻는 문항에는 ‘방과 후 돌봄정책 확대 및 서비스 강화’와 ‘인성교육 활성화’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20.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교육재정을 투입해야 할 과제로는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23.0%), ‘유치원과 돌봄 기능 강화’(16.5%),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강화’(14.1%) 등이 꼽혔다.

학교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기 위한 과제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학생을 위한 맞춤형 상담 및 학생지도 활동’(각각 23.1%, 22.5%)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진로교육 강화’(27.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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