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깨졌다가 겨우 회복

전날밤 일시적으로 3만달러 아래로 떨어져, 2만8993달러 기록
현재 저가 매수세 힘입어 3만2000달러대
국내서도 3300만원선까지 내려앉았다 다시 올라
중국 암호화폐 단속 강화 영향
  • 등록 2021-06-23 오전 7:49:34

    수정 2021-06-23 오전 7:49:34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23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 비트코인은 3만245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1% 가량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전날밤 10시 54분 2만8993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3만달러가 깨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일주일 전보다 19% 이상 낮은 가격이다.

비슷한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339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3700만원대로 다시 오른 상태다. 하루 전보다 0.6% 정도 상승한 376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던 건 중국이 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업체 26곳에 전기 공급을 끊고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쓰촨성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채굴장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다. 쓰촨성의 가세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90%가 폐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을 불러 ‘암호화폐 거래를 완벽히 금지하라’는 식으로 군기잡기에 나선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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