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스탠스를 견지해온 인도가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암호화폐 취급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러 리스크를 고려할 때 법적으로 규제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암호화폐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거나 사업체를 영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은 조치가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I는 이같은 암호화폐 취급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에 전담팀을 꾸려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담팀은 6월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