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누구나가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달고 산다. 다들 스트레스 관리는 어렵다고 하지만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마음안심버스’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내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봤다.
마음안심버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신건강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버스다. 정신건강 검진 및 스트레스 측정과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같은 기관에서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마음안심버스를 투입해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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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높다고 해서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진행한 정신건강 전문요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특히 상담 과정 중에서 강조됐던 내용은 안정화 기법이다. 트라우마 혹은 스트레스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면 어느 정도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다. 안정화 기법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의도적인 복식 호흡’, 즉 크게 심호흡하는 것이다. 심호흡 한 번만으로도 생각을 비울 수 있고 생각을 비우게 되면 긴장도 풀어진다는 설명이다. 검사와 상담까지 10분 남짓 걸렸지만 마음의 짐을 하나 내려놓은 느낌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렇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음안심버스를 현재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에 5대, 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45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 한해 총 3213회 운행했으며 12만 97명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