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지난 8월 단기 조정 시간을 가졌지만 9월 대형 아티스트들의 출격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8일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는 아티스트 모멘텀이 다시 휘몰아친다”면서 “△BTS 마지막 솔로 주자인 뷔의 앨범 발매 △
에스엠(041510)의 신규 보이그룹 라이즈(RIIZE)와 △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신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예정돼있으며 △
하이브(352820)도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인 ‘드림 아카데미(Dream Academy)’의 공식 영상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에스엠의 RIIZE는 언론보도를 통해 앨범 선주문 100만장 돌파가 확인됐고 아직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9월 초 판매량은 60만장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난 5월 데뷔한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도 신보 발매 첫날 3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엔터업종은 지난 8월 단기조정을 보였다. 엔터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스타 모멘텀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지 연구원은 “전날 8월 앨범통계가 발표됐는데 8월 활동 공백이 절실히 드러났다”면서 “엔터 4사기준 7월 1200만장 가까이 기록했지만 8월은 4사 합산 474만장을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1위 아티스트의 단일 판매량도 10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그는 “특이사항은 엔터 4사뿐 아니라 전체 100위까지의 앨범판매량 합산은 약 842만장을 기록했다”면서 “평소에는 음반판매량의 80~90%의 점유율이 엔터4사에서 나온다면, 8월은 기타 판매량도 370만장으로 44%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획사의 아티스트 공백이 컸던 상황에서 빈 틈을 타 중소형 기획사의 아티스트 컴백 및 데뷔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중소형 기획사의 아티스트 역시 약진하며 케이팝 전반의 온기를 보여줬다고 지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편 지 연구원은 “가장 많이 변화하고 있는 회사이자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한 회사는 에스엠”이라며 “실적보다 중요한 체질 개선, ‘환골탈태’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총괄사업자의 단독 시스템 체제에서 벗어나 멀티레이블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2023년 ‘상저하고’가 가장 자명하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용은 라이크기획을 제거하고 최대한 통제하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활동 기반으로 매출은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라이즈의 흥행과 4분기 엔씨티도쿄(가명)까지 원활히 데뷔한다면 주가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