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300만원 안팎 횡보…암호화폐 시총 2조달러 밑돌아

전날보다 1.6% 하락, 이더리움 3%
도지코인·리플도 5% 내려
비트코인 국제 시세 3.2% 떨어진 4만4000달러대
"단기적으로 상승 속도 느려질 수 있어"
  • 등록 2021-08-18 오전 7:54:48

    수정 2021-08-18 오전 7:56:28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각국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 떨어진 5297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5% 하락한 5296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357만4000원, 빗썸에선 357만7000원으로 각각 3.3%, 4.3%씩 떨어졌다. 도지코인와 리플도 두 거래소에서 모두 5% 이상 떨어지며 357원, 1314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 시세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4745달러였다. 24시간 동안 3.2% 이상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3024달러, 도지코인은 0.3달러로 각각 5.3%, 7.7% 하락했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부 전문가들이 암호화폐 가격의 장기적 상승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 강세를 약화시킬 수 있는 규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불법 암호화폐 거래 활동을 제공한 11개 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도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한 후오비 등 12개 업체에 경고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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