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4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부산과 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량이 전날보다 2만1천516TEU 감소한 1만3천711TEU로 평상시(6만7천871TEU)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각 항만을 드나드는 차량 가운데 화물운송을 계속하고 있는 차량은 10% 내외에 그치고 있다며 군차량 등을 투입해 긴급물량을 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항망별로는 부산항의 경우 차량의 87.3%가 운송거부에 들어가 평상시의 24.2%의 반출입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 감만과 신감만 등 일부 부두의 경우 장치율이 100%에 이르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반출입량은 29%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또 평택-당진항도 92.5%의 차량이 운송을 거부하고 있고 의왕ICD 역시 90% 이상의 차량이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국토해양부는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해 줘 차량운행을 독려하거나 군차량 투입, 그리고 자가용화물차의 유상운송허가 검토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물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주요 사업장은 모두 1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주요 사업장 가운데 운송료 협상을 타결지은 곳은 모두 15곳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13일 전북 전주의 삼양사가 운송료 20% 인상에 합의했고, 광주 금호타이어는 이달 1일 자를 기준으로 유류비를 100% 보전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충북 제천의 아세아시멘트와 강원도 삼척의 동양시멘트, 동해.영월의 쌍용시멘트는 이달 1일 화주와 운송사간에 8~9% 인상에 합의한 데 이어 현재 운송사와 화물차주간 협의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