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은 2조 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0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8%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25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4분기 광고, 커머스 성수기 영향에 따라 양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4분기 중 커머스 사업의 ‘강세일’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마케팅비용(426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은 늘어나겠지만, 매출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 2분기부터 반영된 뉴로클라우드 관련 인공지능(AI) 매출도 지속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2025년에는 커머스 사업의 변화도 예상된다”며 “경쟁사인 쿠팡에 비해 부족했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해 3시간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휴일배송, 희망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네이버 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플러스스토어를 따로 앱으로 떼어내 거래대금은 물론이고 유저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며, 광고 매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의 연합으로 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해질 수 있으나, 자체 경쟁력 제고로 시장 성장율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