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르던 비트코인 4700만원대로 하락, 이더리움은 4% 상승

10일 연속 오르다 주춤
이더리움은 300만원 돌파하며 계속 상승세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다시 4만달러대
암호화폐 세금 인상 소식 영향 미쳤단 분석도
  • 등록 2021-08-02 오전 8:01:13

    수정 2021-08-02 오전 8:07:0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일 오르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했다.

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 하락한 4721만원에 거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5% 떨어진 4708만5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4.3% 오른 304만7000원, 빗썸에서는 1.5% 상승한 303만3000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두 거래소에서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는 242~243원대에 거래됐다.

국제 시세 흐름도 비슷하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643달러로 하루 전보다 2.7% 떨어졌으나, 이더리움은 3.6% 오르며 26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 명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이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해 재원을 마련한단 소식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상하 양원이 550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액 가운데 280억달러 가량을 암호화폐 관련 세금 인상분으로 충당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이다.

약 두 달간 3만~4만 달러 사이를 오가던 비트코인은 최근 열흘 연속 가격이 올랐었다. 이는 8년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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