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미영기자] 어제 시장의 화두는 단연 주변물 강세였다. 이번 주 마지막 입찰이었던 외평채 5년물은 4.42%에서 낙찰된 후 금리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전일대비 15bp나 급락 마감했다. 반면, 지표채 3년금리는 콜금리와의 스프레드 부담으로 4bp 하락에 만족했다.
연일 금리와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주변물을 선두로한 하락세는 롱 마인드에 대한 확신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일부에서는 `우호적인 주변여건에 과도하게 반응한 감이 있다`며 오버슈팅 측면을 지적한 만큼 이날도 매기가 이어진다면 일정부분의 부담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늘 밤 발표가 예정된 6월 실업률 상승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 강세를 외면했다. 6월 ISM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점도 호재가 됐다.
국내시장에서도 미국 고용지표가 아직은 경기회복에 대란 기대가 설익었음을 반증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여서 미국발 재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지표금리 4.0%대와 국채선물의 111선 돌파는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맞먹는 모멘텀 없이는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어 금통위와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수정 발표전까지 안착은 다소 욕심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점과 연일 입찰에 따른 피로감, 상대적인 재료 부재도 금리를 쉬어가게 할 수 있는 요소다. 전일 다시 누적순매수를 1만 계약 이상 쌓은 선물시장의 외국인 동향과 주변물로의 매기 지속 여부가 롱마인드의 관건이다.
◇LG선물=주변물 관심 증대·환율하락 우호적
주변물로의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한 점과 5년물 외평채 입찰을 통한 장기물 수요 확인 등 채권시장내 동향도 국채선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강한 상승세 속에서도 700선 회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도 연초 수준인 1170원대에 다다른다면 콜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민선물=추가금리 인하 기대
궁극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현 경제상황이 위태롭다는 것이며 막연하게 믿어왔던 하반기 경기회복이 결국 희망에 그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재정정책은 통화정책과 믹스(Mix)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추경안은 그 시기를 감안할 때 통화정책의 선대응이 필요하며, 재정정책에 따른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장기금리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삼성선물=단기적 완급조절
시장은 아직 매수마인드가 살아있다는걸 재차 확인시켜 줬다. 특히, 10일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떠오르면서 금리하향 안정기조를 뒷받침 할 것이다. 다만 이전에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없이 금리가 3%대에 진입한 휴유증이 일부 남아있어 금리 3%대 진입이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에는 쉽지 않다는 점이 단기적으로 채권시장 강세의 완급을 조정할 것이다.
◇한맥선물=전환점 앞두고 한템포 휴식
국고채금리는 재차 4.1%대를 깨고 내려갔으며, 추가 금리하락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하락에 대한 반등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국채선물에서의 111.00~111.10의 구간은 중요한 전환적 의미가 있으므로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너무 지나친 상승 기대감은 일단 한템포 쉬며 추이에 대한 상황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제일선물=미 고용지표·비지표물 주목
기술적으로 조정 타이밍에서 여지없이 대기매수가 들어오고 있어 현재로선 대내외 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 발견 내지 전술한 적자 국채발행 가능성 가시화가 체계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주 후반 발표될 미 6월실업률예상과 비 지표채권과의 스프레드가 매수 편향적으로 해석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