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시민 작가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 “자기들끼리 마약을 나눠 먹고 밤새 춤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체포 반대 구호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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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유 작가는 윤 대통령의 여론조사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기들끼리 믿기 위한 (여론조사)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 4.7%)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나온 바 있다.
유 작가는 “군대를 동원해 정치적으로 생각이 다른 집단을 말살하려 했던 시도에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네 명 중 한 명이다. 이를 정치학에서는 극우라고 표현한다”며 민주주의를 깨뜨리려 한 윤 대통령에 ‘문제 없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사진=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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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 작가는 “거꾸로 말하면 75%는 거기에 동의 안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희망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유 작가는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명태균 씨가 조작 실력이 좋다. 그가 조작했던 여론조사 데이터가 훨씬 깔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가 운영하는, 언론사인지도 모르는 곳 명의로 의뢰한 조사”라며 “존재 여부도 불투명한 회사가 조사한 걸 가지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