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업황부진·환율급등으로 목표가↓…내년 개선될 듯-NH

  • 등록 2024-12-30 오전 7:59:19

    수정 2024-12-30 오전 7:59:1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업황 부진에 환율까지 급등하며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20%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100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체절의 업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따른 철강 수요 악화 우려 속에 계엄령 발동으로 촉발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달러·원 환율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 폭이 애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개선된다면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철강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물론 아직까지 중국의 철강 수요에 대한 강한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11월 중국 부동산 판매면적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비 상승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국내 건축착공면적 증가가 봉형강 수요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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