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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말합니다. 정식 명칭도 ‘장기카드대출’입니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립니다.
카드론이 간편하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카드를 발급할 때의 심사를 기반으로 사전에 한도와 금리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카드론 금리는 상환 기간 및 신용도에 따라 대출가능금액과 이자율이 다릅니다. 하지만 카드론 금리도 10~19.9%로 매우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카드론을 이용했지만, 제 때 갚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는 ‘카드 돌려막기’를 의미하는 카드론 대환대출을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사들이 카드론 연체 고객을 재평가한 뒤 다시 대출을 내주는 상품입니다. 대환대출을 이용하면 당장의 상환 부담은 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 카드론 금리보다 금리도 높아지고 신용등급도 떨어지게 됩니다.
올라가는 카드론 금리…“중도상환 빠르게”
최근 카드론 상황은 어떨까요.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업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14.61%로 집계됐습니다. 전달인 11월보다 0.15%포인트 올랐습니다. 8개사 중 카드론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15.54%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현대카드로 평균 13.57%였습니다.
카드론 이용을 고민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건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카드론 대신 다른 대출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 비상금 대출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 지원 서민 대출 등 정부 지원사업도 있습니다.
만약 이미 카드론을 이용하고 있다면 중도상환을 빠르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 은행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할 경우 1%가량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했으니 매월 내야 할 이자도 줄어드는 효과까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