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자 코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전날보다 9.31% 하락한 3만1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9.65%, 솔라나는 12.32%, 아발란체는 14.49%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44% 하락한 4144만원을 기록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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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9일 기준으로 11(극단적 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18·극단적 공포)보다 더 위축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9일 기준으로 22.19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36.39점·공포)보다 더 위축한 결과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9일(오후 10시 기준) 217.06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34.29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Fed가 22년 만에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코인 시장은 증시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3만2245.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내린 3991.24를 기록했다. S&P 지수가 4000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나스닥 지수는 4.29% 떨어진 1만1623.25를 기록했다.
|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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