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원팀 협의체’에 참석해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과 정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오영주(왼쪽에서 다섯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영삼(여섯번째) 주베트남대사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대사관저에서 열린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원팀 협의체’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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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이날 베트남 방문의 첫 일정으로 주베트남대사관저에서 열린 원팀 협의체에 참여해 “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팀 협의체는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은 25개 재외공관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관기관을 연결한 조직이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애로 해소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주베트남대사관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지원 기관과 금융기관, 현지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5월 8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기관 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협업방안을 교류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베트남대사관에 만들어진 협의체의 3분기 정기회의로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많은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 지원 기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오 장관은 협의체 구축 이래 처음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협의체 회의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의 협의체 운영 현황과 함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현지 기관 간의 협력 계획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K혁신사절단’으로 선정돼 베트남을 방문한 기업들도 함께 자리해 베트남 진출과 관련한 계획과 애로를 공유했다. K혁신사절단은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들을 모아 직접 해외를 찾아다니며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중기부 프로그램이다.
참석 기업들은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기업활동을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고 지원 기관도 분산돼 있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재외공관에 중소기업 전담 창구가 구성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재외공관에서 중소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건의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 시장은 우리 중소기업 진출이 매우 활발한 시장이지만 정보의 부족, 현지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기업들의 애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원팀 협의체 활성화와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