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 리사이틀, 11월 두 번째 내한

음악을 통해 질서에 저항하는 연주자
  • 등록 2023-08-23 오전 7:50:00

    수정 2023-08-23 오전 7:5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의 두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오는 11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 (사진=빈체로)
이고르 레비트는 러시아계 독일인 피아니스트다. 그는 스스로를 시민, 유러피안, 피아니스트라는 세 가지 자아로 규정짓는다. 소신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보이며 음악을 통해 질서에 저항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네 줄의 악보를 840회 반복하는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을 약 15시간 동안 연주해 화제가 됐다. 절망과 좌절의 중심에서도 멈추지 않겠다는 진심의 표현이었다. 이고르 레비트는 이 작품을 ‘소리없는 비명’(Silent Scream)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또한 이고르 레비트는 수수하고 평범한 검정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내한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그는 올해는 보다 자유로운 자신의 모습을 내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고르 레비트는 브람스-부소니의 여섯 개의 합창 전주곡, 재즈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프레드 허쉬의 무언가(Songs without Words) 2권, 바그너-코치시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티켓 가격 5만~13만원.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25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을 통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 11월 22일에는 강동아트센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타나 30번, 31번, 32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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