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 올해보다 부진...목표가 하향-유진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2-30 오전 7:51:51

    수정 2024-12-30 오전 7:51:5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33조3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34조1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디램(DRAM)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 낸드(NAND) 시장은 한 자릿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76조3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분기 비트그로스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비메모리 사업부의 큰 폭 적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1622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18년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삼성 DS 영업이익은 당시 수준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라며 “내년 상황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과 함께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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