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여사 스토킹’ 지적에 박주민 "주가조작 규명"

"이재명 방탄 지적은 김 여사 특검 막기 위한 프레임"
이재명 수사 지휘 언급한 한동훈 장관에는 "정치적 대응"
한동훈·이상민 장관, 탄핵 시사하기도
  • 등록 2022-09-22 오전 6:39:35

    수정 2022-09-22 오전 6:39:35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당 차원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을 두고 보수언론이 ‘민주당은 김건희 스토킹 정당’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는 그 자체로도 사회적 파장을 낳는 중요 범죄”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전날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그전부터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문제 제기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올 연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여전히 수사가 진행이 안 됐다”며 “그렇다면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 그래서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새로운 사실들이 보도되면 국민적 여론도 상당히 (특검을) 많이 요구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당선됐던 대통령 부인에 의해 (주가조직이) 이뤄졌다면 더 제대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특검법 통과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특검법들도 처음부터 통과 가능성이 높았던 건 거의 없다”며 “국민 여론이 비등해지면 대부분 통과됐다. 주가 조작 같은 경우 재판장에서 계속 수사 증거나 현황들이 나올 텐데 여론의 요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 방탄용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김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고 수사하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안 할 거냐”며 “방탄으로서 의미는 없다. 오히려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다. 방탄은 오히려 김건희 특검법을 막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 여사 특검법 질문을 듣고 ‘이 대표 수사 지휘해도 되겠나’라고 답한 데 대해선 “다른 부처 장관들과 달리 발언을 정치적으로 한다”며 “니편내편이 확실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진상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수사 지휘를 할 수도 있는 건데 이 대표 얘기를 하며 물타기를 한다”며 “굉장히 정치적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에선 여러 이야기들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한 장관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위헌적·위법적인 일을 반복한다면 국회 권한 또는 우리들의 의무(탄핵)를 행사할 수 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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