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최고치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한달전과 같았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장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물가가 연준이 목표치 2%로 수렴하지 않고 그 이상 레벨에서 고착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상당히 더뎌질 수 있다. 시장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경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따라 증시는 지난 11월부터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끈적한(sticker)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시점은 6월로 밀렸고,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도 3~4차례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인플레가 다시 반등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진영이 있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진영도 있다”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BMO 캐피탈마켓의 전략가인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1월보다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의 노력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시장은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