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AI·DT 적용 솔루션으로 미래 먹거리 확장

세계 최초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 개발 ‘스마트플랜트’ 국내 사업화 성공… 해외시장 진출 잰걸음
  • 등록 2024-09-29 오전 10:12:32

    수정 2024-10-02 오후 5:02:1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적용한 설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60년 이상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쌓아온 운영 기술과 노하우에 AI, DT를 적용한 최적의 설루션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지역 AI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지역 AI기업 딥아이(DEEP A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SK이노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지역 AI기업은 AI·DT 설루션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아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한편 국내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이 AI 중심의 산업도시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부터 SK 울산CLX에서 추진했던 스마트플랜트에 AI와 DT를 접목하면서 스마트플랜트 2.0으로 진화·발전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역 AI기업인 딥아이(DEEP AI)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1년 365일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은 안전 운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엔지니어가 정비 여부를 판단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해 결함을 찾는 비파괴 검사로, 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에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과 딥아이가 함께 개발한 AI IRIS기술은 초음파로 촬영한 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결함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5%이상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90% 이상 단축 가능하다.

SK 울산CLX는 현장 실증을 거친 후, SK 울산CLX에 전면 적용한 후 울산 정유·석유화학 단지로 확대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설비자산 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의 사업화도 성공했다.

SK에너지 서관희 기술·설비본부장은 “SK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SK 울산CLX는 국내 최초 정유공장에 이어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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