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2분기 성적표는…역성장 면했을까[한은 미리보기]

25일, 2024년 2분기 성장률 속보치 발표
  • 등록 2024-07-20 오전 8:00:00

    수정 2024-07-20 오전 8: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올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지난 1분기 ‘깜짝 성장’ 여파로 ‘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이 더뎠기에 성장이 후퇴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2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0.5%로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작년 △1분기(0.4%)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보였다. 그러다 올 들어 1분기 1.3%로 예상치(0.6%)를 두 배나 넘는 성장을 이루며 국내·외 기관들을 놀라게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성장률이 너무 높았기에 그 기저효과로 높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성장을 갉아먹는 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다시 성장이 후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역시 2분기 성장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 등은 지난 16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1분기 중 확대됐던 성장률은 2분기 들어 예상대로 크게 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은은 수출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분기에는 온화한 날씨, 휴대전화 조기 출시 등 일시적 요인으로 크게 늘었던 내수가 2분기에는 고물가·고금리 영향 지속으로 조정됐다는 분석이다.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판단이다.

한편 한은은 오는 26일엔 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한다.

주간 보도계획

△22일(월)

12:00 BOK경제연구: 기대인플레이션 불일치와 통화정책 파급효과

△23일(화)

6:00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12:00 2024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24일(수)

6:00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25일(목)

6:00 2024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8:00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17:00 2024년 8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

△26일(금)

12:00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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