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라는 나름의 이유있는 상승이었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직도 근원 수익성을 크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과하락시에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리세션 우려 및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 등 여러 우려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주가지수들이 급락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은 단지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을 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주가가 쉼없이 계속 상승해 시장의 가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은행주는 글로벌리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장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는 “국내 은행주들도 연초 이후 주가가 37.5%나 상승해 시장대비 큰폭 초과상승했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시장 대비 조정 폭이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은행주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데다, 은행권들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결의했던 만큼 다시 매력이 살아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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