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로 촉발된 미국 증시 급락은 단기적인 악재"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FOMC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등 나쁘지 만은 않은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엽 팀장은 "서브프라임이 미국 전체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정도에 불과하다"면서 "GM같은 대기업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어도 미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또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신용카드 대란이나 가계 및 부동산 대출 부실 등 유사한 사례를 이미 겪어 리스크 관리 능력이 오히려 미국보다 나을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약화 등의 문제점은 부각될 수 있으나 그외 국내 금융권 등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