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5월 셋째 주 이후 약 8주 만에 리터(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6.6원으로 전주보다 24.3원 올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9.0원 상승한 1777.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0.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8.7원 상승한 1685.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1.3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719.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76.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5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10.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5.5원 상승한 ℓ당 1540.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 및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3달러 내린 배럴당 85.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1달러 내린 92.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4달러 내린 100.6달러였다.
| 지난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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