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극 물품 1975개, 민간 극단과 나눕니다"

내달 4일까지 '빨간지붕 나눔장터' 참가 극단 모집
  • 등록 2023-08-23 오전 7:40:00

    수정 2023-08-23 오전 7:4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빨간지붕 나눔장터’에 참여할 민간연극단체를 오는 9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국립극단 ‘빨간지붕 나눔장터’ 현장. (사진=국립극단)
‘빨간지붕 나눔장터’는 국립극단이 지난해 새로 시작한 공연물품 무료 나눔 사업이다. 공연 종료 이후 남겨졌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의상, 소품, 신발 및 장신구 등의 공연 물품을 민간연극단체와 나눠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을 실천하고 공공예술기관으로서의 국립극단 역할을 수행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1570개의 물품을 공고 대상상으로 하여 최종적으로 940개 물품을 민간 극단 49곳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올해 ‘빨간지붕 나눔장터’는 오는 9월 21일 옛 국립극단 서계동 야외마당에서 진행한다. 의상 973벌, 소품 522개, 신발 및 장신구 300개로 지난해보다 200개 이상 많은 물품을 대상으로 한다. 조명 소모품인 조명컬러필터 6000장도 새로 추가됐다.

이번에 나오는 물품들은 2018~2019년 국립극단 무대에서 찬란한 시절을 보낸 뒤 은퇴하는 물품들이다. 연극 ‘3월의 눈’, ‘오슬로’, ‘나는 살인자입니다’ 등 17개 주요 작품 의상을 비롯해 모형 장총, 모형 수류탄, 공중전화 등 쉽게 구하기 어려운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품목으로 추가된 조명컬러필터는 조명기에 끼워서 사용하는 소모품이다. 작품당 평균 30~40장의 컬러필터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150여 편의 작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국내 민간연극단체(극단)에 한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장터는 총 6회차로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며 1회당 10단체씩 총 60단체가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단체 및 회차는 무작위 추첨프로그램을 이용해 선정한다. 각 단체당 의상 16벌 이내, 소품 8개 이내, 신발 및 장신구 5개 이내, 조명컬러필터 100장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 및 나눔 품목 사진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빨간지붕 나눔장터’가 연극계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열린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공연예술계에서도 일회성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해 나가고, 민간 극단과 자원을 공유하여 국립극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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