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76억4400만달러에서 연평균 24.8%씩 성장해 2026년에는 231억82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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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생분해 소재 산업의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란 인식이 강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생분해 플라스틱 평가·인증·처리시스템 마련이 꼽혔지만, 아직 업계에서 체감하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는 단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충분하지 않단 인식이 강합니다. 이에 빠르게 상용화를 추진 중인 업계가 주로 공략하는 1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친환경 시장이 충분히 성숙한 해외입니다. 우선 첫번째 이유는 폐기물 처리 제반 시스템 구축이 꼽힙니다. 미국에선 음식물 쓰레기와 생분해성 쓰레기(주로 음식물 포장재)를 함께 버리는 분리 수거함이 있고, 이를 퇴비화 시설로 가져와 처리합니다. 분리수거시스템, 퇴비화 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시민의 올바른 참여를 위한 교육·정책 마련은 폐기물 처리에 늘 따라붙는 과제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이탈리아는 2022년부터 생분해나 퇴비화가 가능한 제품 생산의 투자비용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제정한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에는 생분해성수지제품이 포함되었으나, 사용환경에 따른 생분해성 인증이나 바이오매스 함량에 따른 인증 등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제도가 마련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박지현 KISTEP 연구위원은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대비해 국제기준 규격에 적합한 제품 생산 및 국내 기업 유형별 주력분야 등을 고려한 수요 맞춤형 정책 지원 기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