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가입 허용 서두른다

  • 등록 2022-04-09 오전 10:14:01

    수정 2022-04-09 오전 10:14:0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를 시작했다.

러시아 탱크 견인하는 우크라이나군 트럭(사진=AFP/연합뉴스)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우루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장기간이 걸리는 가입 절차 중 하나인 설문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일원이다. 우리는 귀국의 요청을 분명 들었다. 오늘 처음 긍정적 답변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봉투 안에 EU 가입을 위한 중요 단계가 들어있다. 이 속의 설문지는 앞으로 우리가 몇 주동안 논의할 근거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및 유럽연합을 향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설문지 작성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문서를 전달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1주일이면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지는 우크라이나가 EU의 정식 회원국 자격을 갖는데 필요한 여러 단계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주변국의 안전보장을 받고 EU에 가입하는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하는 협상을 통해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EU가입에는 찬성하지만,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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