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8~9월 대구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12개 단지, 8496가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257가구와 비교해 7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구별로 살펴 보면 간만에 신규 분양에 나서는 서구 1526가구를 비롯해 수성구 3220가구, 동구 1607가구, 달서구 1021가구, 남구 412가구, 중구 410가구, 북구 300가구 등이다.
통상적으로 8~9월은 여름 휴가철 등이 겹치면서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기간이지만, 올해 분양 시장은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발표해 시행령 개정 시 이르면 9월부터 지방 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규제 지역이 아닌 지방 광역시의 민간 택지 공급 주택은 현재 6개월의 전매 제한 기간을 적용 받고 있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된다. 이로 인해 개정안 시행된 이후 공급되는 단지들은 사실상 전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투자 수요의 접근은 힘들어 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달부터 9월까지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대부분 7월에서 8월 이내에 분양 절차를 마친 단지로 규제의 칼날을 가까스로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규제 시행 이전에 서둘러 분양 준비를 한 단지들은 종전과 같이 당첨자 선정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규제로 지방 광역시 분양 시장의 전매 제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서둘러 준비한 단지들은 규제를 비켜갈 전망”이라면서 “8월부터 대구에서 분양하는 분양 단지에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
대원은 이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동인 대원칸타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거복합단지로 공급되는 ‘동인 대원칸타빌’은 아파트는 총 410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오피스텔은 44실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태왕은 이달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 일원(한마음 주택재건축)에서 ‘대봉교역 태왕아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59~84㎡, 총 412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289가구가 일반 분양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