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기술인력 172만명…3년째 증가세

산업부, 2024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12대 주력산업 종사자 114만명…전체 66.5%
반도체 4.4%·바이오헬스 4.0% 높은 증가세
  • 등록 2024-12-31 오전 6:00:00

    수정 2024-12-31 오전 6:00:00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전체 산업기술인력 규모가 3년 연속 증가했다. 인력유출 문제를 겪던 조선 산업에서 9년 만에 인력이 늘었고 반도체, 바이오 등 주력산업 종사자는 5년째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월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이차전지 수출현장 점검회의에 앞서 자동차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총 171만 6846명으로 전년대비 1.0%(1만 7172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29일부터 10월 18일까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2만 1086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산업기술인력은 최근 3년간 증가하는 흐름이다. 전년비 증가율은 △2019년 0.7% △2020년 -0.9% △2021년 1.4% △2022년 1.1% △2023년 1.0%다.

구체적으로 12대(기계·디스플레이·반도체·바이오헬스·섬유·자동차·전자·조선·철강·화학·소프트웨어·IT비즈니스) 주력산업 종사자는 총 114만 2482명으로 1년 전보다 1.2%(1만 3993명) 증가했다. 이 역시 최근 3년간 증가세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0.9%), 디스플레이(-0.1%)만 전년비 감소하고 그 외 주력산업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8년 연속 인력 감소세 흐름을 보이던 조선(0.8%)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4.4%)와 바이오·헬스(4.0%) 산업은 다른 주력산업(0.5~2.2%)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IT비즈니스는 최근 5년간 종사자가 증가하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부족인원은 전체 사업체에서 3만 9190명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1.9%(714명)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등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한다.

12대 주력산업 부족인원은 3만 596명으로 전년 대비 2.7%(813명) 늘었다.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화학, 섬유 산업은 부족률이 3~4%대로 여타 주력산업 대비 부족률이 높았다.

구인·채용인력 중 경력자 비중은 5년간 점진적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경력자 구인 비중은 작년 55.2%로 2019년(54.3%)보다 0.9%포인트 늘었고, 채용 비중은 같은 기간 50.4%에서 54.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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