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밸류업은 간다…"은행주 관심 계속 가져야"

은행주 올들어 박스권 돌파·신고가 경신
밸류업은 중장기 상승요인…은행주 추가 상승 기대
KB금융 올해 54% 상승…8만5000원 터치 신고가
  • 등록 2024-07-03 오전 5:25:00

    수정 2024-07-03 오전 5:25: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 상반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장기간 갇힌 박스권을 돌파한 은행주가 하반기에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하반기까지 영향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특히 이미 은행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을 고려하더라도, 주주 환원 확대 측면에서 장기 투자 자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올해 들어 23.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다는 평가다.

KB금융(105560)은 올해 들어 53.79% 상승했다. KB금융의 주가는 5만 4100원(지난해 12월 28일)에서 8만 3200원(7월 2일)으로 크게 뛰었다. 특히 이날 KB금융은 장중 8만 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KB금융 외에도 금융 지주사들의 성적 모두 우수하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44.93% 올랐고, 신한지주(055550)는 23.29% 상승했다. 그 외 제주은행(006220)(44.39%), BNK금융지주(138930)(19.47%), 기업은행(024110)(18.04%), 우리금융지주(316140)(11.38%) 등도 두자릿수 이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은행들이 주주환원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이들의 주가도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며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 목적의 투자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금리 상승 시 수혜업종으로 보던 기존 투자 관점이 아닌 금리 방향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편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변했다는 의견이다. 은행주는 주주 환원 규모가 사실상 정해짐에 따라 고정된 이익을 제공해서다.

주요 금융지주의 올해 주주 환원 정책을 보면 KB금융지주, 신한지주는 분기 균등배당을 결정했다. KB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DPS)이 784원이었고, 분기별로 4~5원 증가가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1~4분기 DPS가 540원, 하나금융지주는 1~3분기 600원, 4분기 1600원이 예상된다.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하반기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앞두고 있고, 그 규모 역시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올해 상반기 또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리란 전망도 나온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증시를 뜨겁게 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력은 끝나지 않았다”며 “은행주는 장기 박스권 돌파와 역사적 신고가 경신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3, 4분기를 거쳐 수급에 추가로 반영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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