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보며 케이터링 즐긴다…호텔 같은 ‘이 회사’[복지좋소]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
가족들 초청해 사무실서 불꽃축제 감상
점심은 케이터링으로, 커피·간식은 무제한
각종 복지 포인트에 인재 추천 보상금
300만원 근속휴가비…사내 대출 1억까지
  • 등록 2024-12-28 오전 6:32:26

    수정 2024-12-28 오전 6:32:26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아톤 회의실 전경. (사진=아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여의도의 한 초고층 건물. 이곳 26층에선 매일 점심마다 케이터링(식음료 출장 조리)이 준비된다.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에 계절 맞춤형 식단으로 구성된 음식을 즐기며 한강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급호텔 같은 환경을 갖춘 이곳은 다름 아닌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158430)’의 사무실이다.

아톤은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파크원타워에 입주해 있다. 지하철 5·9호선이 교차하는 여의도역과 연결돼 있고 여의도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더현대 서울과도 이어져 있어 직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매년 가을 서울세계불꽃축제(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리면 사무실은 특급호텔 못지않은 ‘불꽃 뷰 명당’으로 변신한다. 임직원은 가족들을 사무실에 초청해 함께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사무실 내부에는 스낵바가 있어 커피와 음료, 간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점심 시간이면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식사가 부담스러운 직원들은 매일 다른 메뉴의 샐러드로 식사 가능하다.

아톤 직원들이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점심 식사를 하는 모습. (사진=아톤)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환경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아톤 직원들이 사용하는 의자는 전부 ‘의자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허먼밀러 제품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오래 앉아도 편안한 게 특징이며 구글, 애플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도입해 유명세를 탔다.

임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개개인의 교육비와 도서 구입을 회사가 금액 제한 없이 지원한다. 매월 전사 임직원이 모이는 ‘타운홀미팅’을 통해서는 최신 정보기술(IT) 트렌드를 함께 습득한다.

IT 기업인 만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추천 보상제도 운영 중이다. 내부 임직원이 추천한 인재의 입사가 확정되면 해당 임직원에 포상금을 지급한다.

다양한 복지포인트도 운영 중이다. 기본 복지포인트에 가족포인트, 근속포인트를 지급하며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추가 포인트를 제공한다. 제휴 호텔·리조트도 저렴한 가격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아톤은 △최대 1억원까지 신청 가능한 사내 대출제도 △5년 이상 근속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휴가비와 유급 휴가를 지급하는 리프레시 휴가 △오전 9~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유연근무제 등을 운영 중이다.

아톤 관계자는 “최고의 환경에서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고심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임직원과 이들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점진적으로 복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한 아톤은 간편인증과 전자서명 등 핀테크 인증·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금융권 간편인증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로 통신 3사를 비롯해 대형은행과 증권사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서 추진 중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실증사업 참여와 양자내성암호화 기반 솔루션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아톤 사무실 스낵바 전경. (사진=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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