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에코커버’ 무상 설치에 50억 투자…“에너지 절감”

경영주 전기료 부담 경감·상품 선도 유지 효과
매장당 연간 35만원 절감…전국 기준 53억 수준
  • 등록 2024-03-10 오전 9:28:17

    수정 2024-03-10 오전 9:28: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편의점 GS25가 가맹점 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경영주의 전기료 부담을 덜고 상품 선도 유지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GS25에서 모델이 에코커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GS25)
10일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GS25는 가맹점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 및 전기료 절감을 위해 개방형 냉장 진열대에 ‘에코커버’를 설치하는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에코커버는 상시 4도~8도로 유지되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GS25는 전국 가맹점 중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매장에 연내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GS25의 이번 대대적 투자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를 통한 ESG 경영 강화 △전기료 절약을 통한 가맹점 수익 향상 △냉장 진열대 상품의 선도 관리 향상 등이 목적이다.

GS25가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에코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매장당 연간 최대 약 2500KWh(킬로와트시), 35만원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경우 약 40GWh(기가와트시), 53억원 수준으로 절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W(와트) 형광등 200억개를 1시간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에코커버는 기존 제품들보다 투명도가 대폭 개선됐으며 말려 올라갈 때도 부드럽게 작동한다. 냉장 진열대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테스트 전후 매출 변화가 거의 없고 상품의 선도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에코커버 설치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국가적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전무)은 “GS25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경영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경영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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