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예금자 안심해도 되는 까닭

예금보호기금 적립률 금융권서 가장 높아
예치금·예탁금·준비금 등 현금도 77.3조
  • 등록 2023-09-02 오전 9:45:39

    수정 2023-09-02 오전 9:45:3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새마을금고의 예금보호기금 적립률이 전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호기금 외 현금성 자산까지 포함하면 새마을금고 예금자 보호 여력은 충분하다고 금융당국자들은 입을 모았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 1293곳의 예금보호기금 적립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약 1.0023%로 추정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밝힌 예금자보호준비금 2조6000억원(5월 말 기준)에서 전체 수신잔액 259조4000억원(6월 말 기준)을 나눈 값이다.

이는 다른 업권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업권별 예금보험기금 적립률은 △은행 0.6412% △생명보험 0.8650% △손해보험 0.7970% △저축은행 -1.6145% △금융투자 0.8120% 등이다. 저축은행은 예금보험료를 내고 있지만 저축은행 사태 당시 받은 공적자금을 갚느라 예금보험기금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여기에 현금성 자산 77조3000억원이 추가로 있다. 부문별로 보면 △현금예치금 15조2000억원 △중앙회 예탁금 48조7000억원 △상환준비금 13조3000억원 등이다.

현금예치금은 중앙회가 다른 금융기관에 맡긴 자금으로 보인다. 중앙회 예탁금은 개별 금고가 상환준비금을 예치한 뒤 여유자금 가운데 맡긴 돈이다. 상환준비금은 개별 금고가 예탁금 및 적금 잔액의 5% 이상을 중앙회에 예치한 자금으로 은행이 한국은행에 맡기는 지급준비금과 유사한 개념이다.

개별 마을금고에 문제가 발생하면 현금예치금→중앙회 예탁금→상환준비금→예금보험기금 순으로 지원이 나간다.

예금보험기금이 타업권 대비 가장 많이 적립돼 있는 데다, 개별 금고에 지원할 일이 발생하더라도 기금 사용 전 여러 단계에 걸쳐 자금 공급이 가능한 셈이다. 예금보험기금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이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다른 상호금융권을 포함해 이만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업권은 새마을금고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총수신 대비 이 정도 여력이면 예금자를 보호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돈을 빼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다. 행안부는 최근 새마을금고 상반기 영업실적을 공개하며 “8월 들어 예수금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 예수금 상황은 확고한 안정세”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