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G20에 코로나 대응 정책 공유…교육격차 해소 등 협력제안

G20 교육장관회의 참석…공동선언문 채택
교육안전망 강화, 학습격차 해소 방안 공유
학습격차 해소 등 미래교육 위한 3대 과제 제안
  • 등록 2020-09-06 오전 9:00:00

    수정 2020-09-06 오후 9:58:17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교육안전망 강화와 학습 격차 해소 방안, 유학생 입국지원 등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G20 교육장관과 국제기구 대표에 공유했다. 또 학습격차 해소와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유학생을 위한 국제 공조를 확대하는 등 미래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8시(현지 시각 오후 2시) 화상으로 열린 2020 G20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했다.(사진=교육부)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지난 5일 오후 8시(현지 시각 오후 2시)부터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G20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G20 교육장관회의는 당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4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연기되고 화상으로 열렸다. G20 교육장관회의는 지난 2018년 G20 정상회의(의장국 아르헨티나)를 계기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아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 위기 대응과 교육의 지속성 보장 △유아교육의 접근성 향상 △교육국제화 증진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 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용적 양질의 교육 실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앞서 G20 교육장관들은 지난 6월 열린 `G20 특별 교육장관회의`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회의에는 G20과 스페인·싱가포르·스위스·아랍에미리트 등 초청국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걸프지역아랍국가교육국·유니세프(UNICEF)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원격·블렌디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학습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국들은 양질의 유아교육에 대한 평등한 접근, 인적·지적 교류와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등을 통한 교육 국제화 촉진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OECD와 함께 유아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적합한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안전망 강화·학습 격차 해소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 아동에 대한 교육비 지원 등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정책과 함께 정부초청 장학사업,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육협력 사업, 코로나19 위기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단계별 지원 정책 등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사업 중 하나로 노후 학교 공간혁신 사업인 `그린스마트 학교`와 K-에듀 통합플랫폼 구축 계획을 참여국들에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교육의 지속성 보장, 국내외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디지털 기반 친환경 학습환경과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 방안 공동 모색 △고등교육 국제 협력과 원격교육 등 유학생 지원을 위한 공조 확대 등 3대 과제를 제안했다.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교육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널리 공유할 것”이라며 “교육의 지속성 보장, 양질의 유아교육과 교육 국제화를 위한 합의사항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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