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개소·투자 유치…중기부, 한-사우디 협력 성과 ‘속속’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 개최
리야드 GBC 입주 예정 기업과 개소식 열어
IR 행사 통해 MOU 4건 체결·투자유치 성과
  • 등록 2023-10-24 오전 6:00:00

    수정 2023-10-2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을 갖고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론트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판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번 행사는 중동 경제사절단 파견에 맞춰 마련된 행사로 출정식과 함께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IR’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한국 벤처·스사트업과 사우디 투자부(MISA) 및 중기청(Monsha’at)이 참석했다.

리야드 GBC 개소식은 이날 오전 리야드 프론트에서 이브라힘 알 무바락 사우디 투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소식에는 입주를 준비 중인 26개사 중 15개 업체도 함께 자리했다.

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거점으로 중기부와 사우디 투자부의 협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GBC 입주기업에게 중기부는 사무공간과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Entrepreneur Licence)’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업가 투자허가는 사우디 투자부가 해외 혁신기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신규 도입한 제도로 연간 2000만원 수준의 면허유지비를 20%가량(약 430만원) 낮췄다. 사전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 중 12개사가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사우디 중기청을 비롯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사우디 진출 희망기업 33개사, 사우디 기업 등이 참여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간 양해각서(MOU) 4건이 체결됐다.

이번 MOU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다.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은 지난 17일부터 사우디에 머무르며 사우디 시장조사, 현지 벤처투자(VC) 멘토링, 데모데이 등에 참여했다.

MOU를 체결한 트윈나노는 사우디 A기업과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 및 제조 등을 영위하는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출정식 이후에는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행사를 개최했다. MOU 체결기업과 리야드 GBC 입주기업 등이 참여해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사업으로 1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 투자 IR도 열렸다. 한-사우디 공동펀드는 지난 6월 이영 중기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하여 체결한 것으로 1억6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IR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jada), 사우디벤처캐피털(SVC), 아람코(ARAMCO) 벤처스 등 30여 개 현지 투자자와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한국 투자사(6개)도 참여해 양국 벤처투자 분야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벤처·스타트업 IR 결과 한국기업 1곳이 2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후속투자 유치를 위해 현지 VC와 협의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우디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는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에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우디 진출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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