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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GBC 개소식은 이날 오전 리야드 프론트에서 이브라힘 알 무바락 사우디 투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소식에는 입주를 준비 중인 26개사 중 15개 업체도 함께 자리했다.
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거점으로 중기부와 사우디 투자부의 협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GBC 입주기업에게 중기부는 사무공간과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Entrepreneur Licence)’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업가 투자허가는 사우디 투자부가 해외 혁신기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신규 도입한 제도로 연간 2000만원 수준의 면허유지비를 20%가량(약 430만원) 낮췄다. 사전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 중 12개사가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MOU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다.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은 지난 17일부터 사우디에 머무르며 사우디 시장조사, 현지 벤처투자(VC) 멘토링, 데모데이 등에 참여했다.
MOU를 체결한 트윈나노는 사우디 A기업과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 및 제조 등을 영위하는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출정식 이후에는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행사를 개최했다. MOU 체결기업과 리야드 GBC 입주기업 등이 참여해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IR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jada), 사우디벤처캐피털(SVC), 아람코(ARAMCO) 벤처스 등 30여 개 현지 투자자와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한국 투자사(6개)도 참여해 양국 벤처투자 분야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벤처·스타트업 IR 결과 한국기업 1곳이 2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후속투자 유치를 위해 현지 VC와 협의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우디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는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에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우디 진출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