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심리 지수, 두려움→중립
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께 전날보다 2.33% 상승한 3만92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5일 상승세로 전환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 4.16%, 에이다 5.58%, 아발란체 5.60%, 이더리움 6.43%, 폴카닷 7.03%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93% 상승한 478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5일 기준으로 41.61를 기록, ‘두려움’에서 ‘중립’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전날 지수(34.90), 1주전(36.95)보다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 25일(오후 11시 기준) 186.20 EH/s를 기록했다. 전날 179.54 EH/s보다 상승했지만, 최근 최고점인 지난 12일(266.94 EH/s)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같은 코인 회복세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오른 3만4058.75에 마감했다. 2거래일째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상승한 4384.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뛴 1만3694.62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5% 올랐다.
기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0% 오른 164.8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61%), 알파벳(구글 모회사·1.39%), 테슬라(1.1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1% 상승한 7,498.4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67% 오른 14,567.23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5% 뛴 6,752.4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69% 올라간 3,970.69를 기록했다.
“돌발 상황 없으면 코인 안정세”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전협상을 논의 중이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니키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평화와 정전을 놓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담의 시간·장소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이 일찍 성사될수록 일상으로 돌아갈 확률이 커진다”고 전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달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8.9%, 50bp 인상 가능성은 21.1%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스케줄은 이미 예견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코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