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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는 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해 개인마다 다른 체질에 맞는 숙면온도를 구현하는 난방매트다. 경동나비엔은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숙면을 제공하고 슬립테크(수면 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알레르망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교류도 활발하다. 알레르망은 최근 코골이 인공지능(AI) 베개 업체 퓨어렉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코골이로 인한 불편함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슬립케어 베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면 중 코골이가 발생하면 퓨어렉스의 AI 기술을 통해 베개 내 에어셀이 자동으로 팽창해 수면자의 기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에이슬립은 자는 동안 숨소리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AI 수면진단 솔루션 ‘슬립루틴’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대·중견·중소기업과 협업해 슬립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와도 지난 9월부터 수면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
이브자리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브-온’을 통해서도 스타트업과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바고, 마인드밤, 디닷케어, 우주라컴퍼니, 디어얼스, 어메이징크로스 등 6개사를 선정해 멘토링하는 등 수면산업 영역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업체들이 의기투합에 나선 건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이 2026년까지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고객에게 최적화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며 “특히 슬립테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기술 교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