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일 "7월 산업생산의 호조가 국내 경기둔화 우려감을 약화시키에는 역부족"이라며 "결국 시간이 흘러갈 수록 경기둔화 흐름이 채권시장에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현 경기와 향후 경기추이를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동시 둔화흐름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하변기 경기둔화 추세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신용경색 리스크와 환율 불안심리가 경기둔화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며 "대내외 강종 신용스프레드 수준이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버블로 인한 신용경색 국면에 근접하고 있는 등 글로벌 신용경색의 국내 전염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에 달러 수습 불안과 9월 금융대란설과 맞물린 달러 가수요 심리 등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은 채권시장이 경기둔화라는 호재를 즐기기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경기둔화 리스크가 금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