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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꺾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로 올해의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았다. ‘실리콘밸리 노벨상’ ‘과학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상이다.
알파폴드를 만든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는 22일(현지시간) 브레이크스루상 재단으로부터 이 상을 수상했다. 상금만 300만달러(약 42억원)에 달한다. 브레이크스루상은 2012년 러시아 출신 벤처 투자자 유리 밀너와 메타(옛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만든 상으로 알려졌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알파폴드는 알파고의 성공에서 시작됐다”며 “알파고 승리를 이끈 허사비스 팀이 서울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AI의 단백질 구조 분석에 모든 관심을 쏟았다”고 전했다. 브레이크스루상 재단은 같은 날 생명과학, 기초 물리학, 수학 분야의 브레이크스루상을 비롯해 신진 과학자에게 주는 ‘뉴허라이즌상’ 등 2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