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30% 공방'' 내신대란 다시 불 붙나

  • 등록 2007-07-07 오후 1:45:00

    수정 2007-07-07 오후 1:45:00

[노컷뉴스 제공]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내신 반영비율이 최소한 30%는 돼야 한다며 하한선을 제시했지만 이른바, 주요 대학들은 이것도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내신대란 사태가 또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6일 발표한 내신대책의 골자는 '내신의 실질반영율이 30% 이상은 되어야 한다. 또 3~4년 안에 50%까지 올려야 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정시모집 요강을 8월 말까지는 확정해 발표하라는 것이다.

우선 김 부총리는 "내신반영율은 명목치가 아닌 실질 반영율로 해야 하며 적어도 30%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반시 행정, 재정적 제재와 연계한다는 방침에서는 한 발 물러서서 대학에 호소하는 쪽으로 정책기조를 바꿨다

하지만, 고려대와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은 여기에도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탈 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장호완 교수협의회장은 "내신반영율은 대학에 따라 다르므로 30%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을 제한하는 탈 헌법적 사고"라고 말했다.

고려대 등 사립대학들도 제재연계 방침을 접은 것은 환영하면서도 30% 수준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진정국면에 접어들던 내신사태가 다시 살아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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