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지금은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할 시간이 아니라 재판당사자로서 재판에 충실히 임할 시간”이라면서 “이재명 대표는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대장동 사건 재판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방탄 단식’을 이유로 9월 두 차례 연기된 공직선거법 재판 역시 10월13일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최근 영장이 기각된 백현동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까지 기소로 이어지면 이 대표는 사실상 국회가 아니라 법원으로 출근해야 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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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어찌 된 영문인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13개월째 진행 중”이라면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재판은 6개월 이내 마쳐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법부에도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사법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을 위해 찾은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주당 스스로 영수회담은 없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구시대의 유물을 들고 나오나”라면서 “국회 운영과 관련 여야 대표가 만나 대화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던 사람이 엉뚱한 데 가서 엉뚱한 말을 하게 아니라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정상 수순이고 정치의 원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