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총괄 "주행거리 383km 볼트EV, 내년 한국 출시"

팀 마호니 총괄 방한 인터뷰.."韓업체 손잡고 충전기 보급"
  • 등록 2016-09-23 오전 6:00:00

    수정 2016-09-23 오전 9:59:38

팀 마호니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총괄이 21일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 GM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쉐보레가 순수전기차 볼트(Bolt)의 내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팀 마호니 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지난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볼트(Bolt) EV는 GM의 지향점을 가장 잘 반영한 모델”이라며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볼트 EV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011년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볼트(Volt)를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았다.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주행거리가 늘어난 볼트EV가 나오면서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호니 총괄은 “내년엔 볼트(Volt)와 볼트EV와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트(Bolt)는 GM 쉐보레가 양산하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로 PHEV인 볼트(Volt)와는 다른 차다. 한글로는 이름이 같은 탓에 순수 전기차 볼트(Bolt)는 ‘볼트EV’, PHEV 볼트(Volt)는 ‘볼트’로 구분한다.

마호니 총괄은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전 인프라와 주행가능거리”라며 “볼트EV의 주행거리는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한국 아파트 단지에서는 충전이 어려워 전문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해 충전소를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내 파트너로는 포스코ICT가 유력하다. 포스코ICT는 지난 7월 한국GM의 AS센터와 대형마트 등 주요 생활 거점지역 120여 곳에 공용 충전인프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호니 총괄은 또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GM은 다음달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국내 전기차 전략에 대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마호니 총괄은 경쟁사인 테슬라와 현대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슬라의 국내 진출 소식에 대해 그는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 CEO 개인이 판매망을 소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은 기업이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테슬라와 조율 후 출시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반문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의 미국 출시에 대해서는 “2세대 볼트EV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38마일(383㎞)로 인정받아 아이오닉(한국기준 191km)의 두 배에 이른다”며 “아이오닉이 미국에서 출시하더라도 볼트와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호니 총괄은 GM의 미래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공유 경제가 미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카셰어링과 자율주행 영역에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최근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회사 크루즈 오토메이션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자체적인 차량 공유 사업체인 메이븐(Maven)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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