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추가상승엔 "이견"

  • 등록 2003-03-24 오전 8:36:49

    수정 2003-03-24 오전 8:36:49

[edaily 안승찬기자] 24일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수익률과 뉴욕증시가 동시에 급등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주말 미국 국채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4bp 급등한 4.09%를 기록했다. 이로써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간단위로 40bp 이상 상승, 지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단기물인 5년물 수익률은 16bp 상승한 3.08%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없이 일제히 급등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하며 8일(거래일 기준)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전일 1400선을 재탈환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선물사들은 증시가 랠리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삼성선물="증시 랠리보여도 강세 이어갈 것" 아직 카드채 부실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환매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50조원 가까이 되는 카드채와 CP 등이 부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대란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카드사들도 구체적인 자본 확충안을 내놓고 있다. 한은이 은행권의 채권 매수 여력을 통해 인위적으로 지표채 금리의 안정을 도모하는 이상 유가 급락에 따른 증시 상승과 환율 움직임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따라서 증시 랠리가 좀더 지속되더라도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좀더 아래쪽로 흘러내릴 여지가 있어 보인다. 오늘 국채선물은 지난 주말 미 증시와 국채수익률 급등의 영향을 다소 받겠지만, 큰 흐름은 지난주의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예상거래 가격대는 108.45~108.85다. ◇한맥선물=추가상승 부담..109선 저항 전쟁 조기종결시 파급될 경제적 상황호전 기대감이 충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단기적인 낙폭 과대가 그 원인이라고 볼 수는 있으나, 이제 낙폭에 대한 반등을 어느정도 나타낸만큼 추가적인 강세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강세가 지속된다면 채권시장의 수급상황도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만일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하며 국고채 금리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4.7%에 대한 강한 저항이 기다리고 있어 국채선물의 추가 강세는 매물벽에 의한 눌림이 강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전쟁변수 및 증시랠리와 관련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채선물의 추가 상승은 최대 109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략적으로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조정 장세 및 반락 전환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제일선물=유동성 흡수 가능성..입찰 따른 헤지 주목 일단 정책 당국이 4%대 성장률에 못미칠 수 있음을 인정한 사실은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다시 상기시키며 가격의 추가 상승 및 환매 이전 수준의 금리 회복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북핵 위험을 반영한 환율 상승 가능성, 이라크 유전 손상에 따른 국제유가의 하락 지속 및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있는 상태다. 단기 종전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면서 당국의 신축적인 유동성 흡수에 따른 은행권의 자금 유입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 10년물 입찰의 매도성을 감안, 20일 이동평균의 추세를 추종하는 헤지성 대응이 우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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