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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041510)은 이날 13만3100원으로 장을 마쳐, 이달 초 13만2200원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달 5.2% 상승한 데 이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352820) 역시 이달 24만9000원에서 24만1500원으로 3.0% 내렸지만, 지난달 낙폭이 3.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엔터주 대다수가 조정 흐름을 보인 이유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엔터 4사의 앨범 판매량은 474만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1200만장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달 들어 아티스트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하락폭이 둔화하고, 일부 종목들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하이브에선 신인 남자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방탄소년단(BTS)의 뷔 솔로 컴백 등이 진행됐으며, 에스엠에선 라이즈(RIIZE)가 데뷔했다. JYP Ent에선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미니 앨범이 발매됐다.
에스엠에선 NCT가 이달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4분기에는 NCT의 서브 유닛인 NCT 도쿄(Tokyo)가 데뷔한다. 하이브에서도 세븐틴,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이 일본에서 이달 공연을 전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선 보이그룹 트레저가 20회차 대규모 일본 팬미팅을 진행 중이며, 4분기에는 일본 돔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엔터사들이 국내에서 아이돌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과 함께, 현지 아이돌을 육성해 일본 내 침투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업의 성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엔터사들의 일본 음악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9% 수준”이라며 “현지 아이돌을 지속적으로 데뷔시킨다면 일본은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